한국 인터넷 상에서 어떤 주제에(특히 IT관련) 대한 주장을 하는 글을 읽을때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된다.
이 사람은 그저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어보고 떠드는 것일까 아니면 실제 경험에 의해 얻어진 전문지식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것인가? 다른 사람이 쓴 글이란 책, 보고서, 잡지, 신문기사, 블로그, 본사 마케팅 자료, 컨설팅 자료등 모두 포함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란 주제를 예를 들면, SaaS가 어떤것이라고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사람중에 실제로 SaaS시스템 설계, 개발, 운영, 서비스등의 사업에 최소한 수년간 참여한 경험이 있다거나, 적어도 고객의 입장에서라도 그것을 구현, 운영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현재까지 이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라는 사람들이 쓴 글들을 대략 읽어본 바에 의하면 열에 아홉은 그저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읽고 전달하는 수준 정도로 느껴진다.
한국 온라인 게임이 오늘날의 수준에 이른건 한국게임산업진흥관련 기관 및 모임 따위때문이 아니라 십수년전 부터 주라기공원, 바람의나라 같은거 만들고 있었던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도체, 휴대폰 다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로 벤쳐 펀드 받아서 몇년 동안 묵묵히 제품 만든 SalesForce.com같은 회사가 있었기 때문에 Enterprise SaaS 분야가 오늘날 조명을 받을수 있는 위치에 있는것이지, 무슨 미국 SaaS 산업진흥협회가 제도를 만들고 산업지원을 해줘서 그렇게 된것이 아니다.
이렇게 한 분야가 뜨고 나면 뒤늦게 관련 업계 analyst나 architect등이 이런 3만미터 위에서 보는 그림 그려서 뿌리기 시작하고, 이런걸 한국의 IT 오피니언 리더를 자처하는 분들이 보고 마치 뭘 아는척 한마디씩 하시는 것이다. 한국 SaaS 분야를 보면 이 분야의 넥슨이나 엔시같은 회사는 안 보이고 컬럼니스트들과 초기 마케팅 단계에 있는 플랫폼 제품 팔아먹으려는 외국 소프트웨어 회사 한국 지사 직원들이 모여서 산업 진흥 이바구나 풀고있는것 처럼 보인다.
이 단계에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들어오면 초짜 프로그래머들 대량 양산하고 학원 배만 불려준 정부 IT 교육 지원 프로그램꼴이 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IT 유행어의 나라 대한민국... 몇 년전에는 미국 기업 IT 업계에서는 별로 얘기도 없는 RTE(Real Time Enterprise)를 가지고 호들갑들을 떠시더니 요즘은 조용하죠? 이제 또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가지고 호들갑들을 떨고 계십니다. 이것도 한 1~2년 지나고 나면 별 아웃풋 없이 조용해 지지 않을까 전망하는 바입니다.
뭔 소리들 하나 신문하고 블로그들을 수십개 정도 둘러봤는데 하나같이 위키피디어의 한 페이지 짜리 요약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는군요.
SalesForce.com, 웹 오피스 수이트등 누구나 알고 있는 잡지에 나와있는 내용들 똑같이 한 말씀들씩 하시구요.
무슨 SaaS Korea 포럼도 만들어지고, Saas Korea 컨퍼런스 같은데서 교수님이 발표도 하고, 외국 소프트웨어 한국 지사에서는 본사 마케팅 자료 홍보하시고, 평론가들은 늘 그렇듯이 잡지 수준의 수박 겉핥기식 내용에 이것저것 짬뽕시켜서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아리송한 말씀을 한마디씩 하시고, 정부에서는 정책적인 제도 및 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들 합니다.
실제 물건 만들어내는 곳에서는 그냥 회사 차원에서 조용히 뚝딱뚝딱 만들어들 내놓는건데, 한국에만 들어오면 별로 나오는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군요.
Multi-tenancy, cross tenant security, configurable metadata, scalability, integration interface, metering 이 지원되는 플랫폼, SLA, escrow등이 언급되는군요. 그나마 KT하고 ETRI에서 나오는 내용이 좀 나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실제로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까를 고민하다보니 그렇겠죠. 한국지사 마케터하고 특히 IT 컬럼니스트는 왜 끼어있는지 모르겠군요.
플랫폼만 있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operation, deployment, monitoring, support, professional service, sales 이런게 다 받쳐줘야 할 수 있는 사업인데, 한국에 그 만한 역량되는 회사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사실 KT에서 Oracle ERP들고 이 사업하겠다는것도 좀 우습군요. 한국 오라클에서 해야 되는 사업인것 같은데 말이죠.
Configurable meta data부터 볼까요. 쉽게 말해 고객이 자기가 원하는 필드를 메타데이타에 더 할수 있게 하는겁니다. 이건 새로운것도 아니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들은 거의 다 지원하던거죠. custom field를 일단 더하면, 화면상의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야겠죠. 그 다음에 integration interface에 custom field를 넣을수 있는 툴을 제공해야 됩니다. 보통 그 다음 단계로 custom field들에 있는 값에 기초해서 어떤 로직을 수행하고 싶은 경우가 생깁니다. 그걸 지원하려면 script language같은걸 지원해야됩니다. script language들어가면 editor, debugger들어가야 됩니다. 그러다보면 custom filed와 system에서 지원하는 기본 field들의 값에 따라 어떤 로직이 수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겠죠. 그러면 기본 시스템 API가 script language로 오픈되어야 합니다. 이 API는 요즘 흔히 말하는 웹 API하고는 또 다른거죠. 시간이 지나서 기본 시스템 업그레이드 할 때 되면, 기존의 customization이 안 망가지는지 regression test할 수 있어야 겠죠. 이렇게 가다보면 결국 configurable metadata가 customization되는겁니다. 이렇게 안 가려면 커스텀 필드값에 따른 로직 프로그래밍 지원해야되는 단계에서 끊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고객들이 별로 해피하지 않겠죠. 특히 고객이 왕이라는 의식이 투철한 한국 customer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경우 multi dimensional business analysis 지원해야됩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리포트만 보세요라고 하는거고, 두번째는 커스텀 리포트 지원하는겁니다. 커스텀리포트 지원할때는 multi-tenancy는 가려야됩니다. 리포트내의 query는 single tenancy 리포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부에서 그 고객 데이타만 filtering하는겁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multi-tenancy 모르는 리포트툴은 못쓰니까, 리포트툴도 개발해야 됩니다. 다른 방법은 고객님 데이타는 전부 고객님 회사 내부 데이타베이스로 복사하셔서 거기서 고객님 리포트 툴가지고 지지고 볶던지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는겁니다. 이왕이면 리포트툴도 개발해서 고객님 해피하게 해드려야 좋겠죠.
고객님 시스템에 로직 문제 생기면 프로덕션 데이타, 서포트 시스템 데이타베이스로 카피해서 디버깅해야 됩니다. 서포트 시스템 갖춰야 되고, 데이타 마이그레이션 시스템 갖추고 있어야 됩니다. 성능 문제 생기면, 특정 고객의 문제인지 시스템 전체 문제인지 알아낼수 있도록 시스템 트래픽 추적해야 되고, 성능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거의 프로덕션 시스템과 비슷한 규모의 시스템 운영해야 겠죠?
어플리케이션 + 플랫폼 정기 업그레이드, 서비스팩, 핫패치 디플로이 하려면, DEV, QA, STAGING, MIG시스템 갖추고, 플랫폼 엔지니어,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빌드 엔지니어, 시큐리티 엔지니어, 서포트 엔지니어, QA 테스터, System Admin, DBA, Network Admin 팀 운영해야 됩니다. 이 운영팀은 일반 회사에서 하는거 다 해야 되는데, 수십 수백개의 회사를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훨씬 더 일을 잘해야 된다는 점이 다르겠습니다.
남의 플랫폼 쓰는 경우에는, 플랫폼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어플리케이션 안 깨지는지 regression test해야됩니다. 업그레이드할때마다 백워드 호환성 잘 관리할 능력되는 벤더의 플랫폼 써야되는데,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중에 이거 되는 회사 하나도 못봤으니 걱정되겠죠?
남의 플랫폼 빌려쓰는 경우, 내 어플리케이션의 개선을 위해 플랫폼의 작은 변경이 필요한 경우 타이밍에 맞게 지원될거라고 보기 힘듭니다. 다른 어플리케이션들하고 문제 생기면 안되니까...
엔터프라이즈 SaaS 어플리케이션이더라도 마케팅, 영업, 프로페셔널 서비스, 고객 교육 조직 다 운영해야됩니다. 초기 데이타 로드 및 인터페이스 인티그레이션 컨설팅 서비스 해야 되거든요.
마케팅만 하면되고 캐쉬 장사하는 온라인 게임 사업하지 뭐하러 이런 고생을 합니까? 고생은 더하고 온라인 게임보다 돈도 못 버는데...
아직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SaaS화로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ETRI에서 올린 SaaS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제안이 reject되었다고 하고, 무슨 조그만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플랫폼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정부 연구소에서 무슨 생각으로 그런걸 만들겠다고 했는지...빠꾸맞는게 당연한 제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용 일반 응용소프트웨어가 SaaS쪽으로 가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게 될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SI 프로젝트 시장이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삼성 SDS, LG CNS, SK C&C 같은 회사들은 별로 안 반갑겠군요. 그 밑에서 투덜투덜하면서 병,정으로 일하는 개발자들 더 이상 투덜거릴 필요가 별로 없게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 일 마저 없어질 확률이 높으니까요.
전산실 운영팀 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SaaS회사에서 어플리케이션별로 수십, 수백개 회사의 응용시스템 운영, 관리까지 하게되니까요. 해외 소프트웨어 회사 국내 지사 매출도 줄어들 확률이 높군요.
B급 개발자, 컨설턴트, 시스템/네트웍 어드민, DBA, 외국 소프트웨어 한국 지사 직원들의 밥그릇 보존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좋은쪽은 비용을 줄일수 있는 갑 회사 경영진 정도 되겠군요.
언뜻 생각하면 후발 업체로서 A급 엔지니어들 확보할 수만 있으면 한번 치고 들어가 볼만한 시장 같습니다. 기존 플레이어들을 완전히 교란시키고 시장의 룰을 다시 짜겠다는 깜찍한 야망을 가지구요. 정치적으로 살해되지 않고 살아남을수만 있다면요.
그런데 한국이란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시장의 법칙대로 움직일까란 점을 생각해보니 안될것 같기도 합니다. 대기업 그룹마다 SI회사 하나씩 두고 구매부서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그런 회사들은 보통 오우너 아드님들이 가지고 계신것 같더군요. 과연 그룹내 다른 회사들의 IT 비용 줄이고 싶은 모티베이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별로 아닐것 같습니다.
이런 구매 건수 생길때마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짬짬이 을,병,정 사장이나 영업 등쳐서 룸싸롱 가서 술 얻어먹고 피아노 칠 기회 생기는 갑 중간 관리자님들도 별로 안 좋아할것 같구요.
이리저리 다시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매력적인 비즈니스일 이유가 별로 없을것 같습니다. 역시 한국에서는 온라인 게임만한 사업이 없는것 같군요.
둘째, 500개 회사에 설문을 했는데 한 회사에서 한명 응답한걸로 통계를 냈군요. 회사나 플랫폼 규모에 상관없이 말이죠. 예를 들어, IT직원 1000명/1조예산을 쓰는 자바 플랫폼 회사나 IT 직원 50명/50억 예산쓰는 .Net 플랫폼 회사나 동등한 한표로 계산해서 통계를 냈단 얘기입니다.
셋째, 응답자의 2/3가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프로젝트가 미션크리티컬한게 아니라고 응답했군요. 미국같이 자기 전문분야가 세분화되어 있는 경우 회사내의 미션크리티컬한 시스템 사정을 모르고 그냥 대충 대답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응답을 가지고 통계를 냈단 말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IT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형 기업의 웹사이트에가서 현재 오픈되어 있는 Java포지션과 .Net포지션을 조사해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선, 아이비엠, 오라클같이 확실히 한쪽편에 있는 기업들 제외하구요. 애플같이 윈도우즈 플랫폼 쓸 일 없는 회사도 제외했습니다.
먼저, GM, 제너럴 모터스.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자동차. 미국에서 IT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1년 IT 서브컨트랙트 예산이 3조원 정도입니다. 이 회사의 웹 사이트 채용부문을 검색해보면 현재 오픈되어 있는 Java:.Net 포지션의 갯수가 226:2 입니다. 대표적인 기술기업 HP가 Java(482):.Net(85), Cisco가 Java(174):.Net(36)입니다. 대표적인 인터넷 기술기업 구글이 Java(154):.Net(17), 야후 Java(61):.Net(4), 아마존 Java(280):.Net(6), 이베이 Java(43):.Net(6)입니다. 가장 덩치큰 은행 시티 뱅크 Java(103):.Net(27), 아이비엠 제외하고 가장 큰 축에 속하는 IT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 Java(147):.Net(39), 삼성그룹 격인 GE가 Java(167):.Net(85)입니다. 회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포지션은 보통 거의 풀타임 정직원 포지션입니다. 지역별로 봤을때 실리컨밸리 지역 Java잡이 .Net잡의 세배이고 뉴욕 지역은 자바가 .Net잡의 두배입니다. 이걸보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컨설턴트분은 자바 프로젝트를 하면 공수가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아주 깜찍한 주장을 하시더군요. :)
현재 엔터프라이즈 IT기술의 트렌드는 SaaS와 SOA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SOA는 이전의 DCE, CORBA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별 특별할것 없는 분산 컴퓨팅 기술 트렌드라고 볼 수 있지만, SaaS는 좀 다르죠. SaaS는 무엇을 의미하나 하면 일반 회사 전산실 개발자나 용역 개발자, 컨설턴트등의 B급 엔지니어들이 개발하던 일반회사 비즈니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 핵심 엔지니어들이 하게된다는 뜻입니다. B급 엔지니어들을 데리고 시스템을 개발하려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툴, 미들웨어등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쳐를 돈으로 발라야 되는 반면, 핵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Emacs같은 것만 가지고도 자바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쳐들을 자기들이 뚝딱뚝딱 금방 개발해 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J2EE벤더들이 지원하는 툴보다는 소스가 오픈되어 있는 플랫폼을 더 선호하는 엔지니어들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제가 알고 있는 온라인 사진, 인화, 앨범 제작 서비스 회사의 경우 프로덕션 시스템 서버만 수 천대 됩니다. IBM, HP, 델 서버 가격 반도 안되는 가격에 대만에서 OEM PC 들여와서 그 위에 자기들이 만든 커스텀 리눅스 올리고, 자바 tomcat만 쓰고 그 뒤에 미들웨어, 인프라스트럭쳐 소프트웨어는 몽땅 자체 개발해서 씁니다. 데이타베이스만 오라클 쓰지요. OS부터 미들웨어, 개발툴에 이르기까지 라이센스, 메인터넌스, 서비스 비용 전혀 안 들어갑니다.
SaaS는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위와 같은 스타일로 간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회사의 경우 SaaS식으로 바뀌기 전에는 WebLogic, WebSphere, TIBCO messaging middleware등과 같이 돌아가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었는데, SaaS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후로는 Tomcat에 어플리케이션 서버 없이 자기네가 메시징 소프트웨어 개발해서 씁니다. 여기도 데이타베이스는 오라클 쓰는군요. 사실 프로그램보다 데이타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 추세대로 가는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스코드를 거의 다 까지 않는 이상 Java 캠프와 다른 오픈 소스계열이 이 시장을 장악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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